도박의 심리적 요인에서 의지의 특성 – 이상한 유혹

도박은 적어도 도박자들에게는 즐기면서 돈을 버는 일이다.

모험과 충동, 비합리성으로 가득 찬 도박의 세계는 일상생활이나 노동의 세계와 상반된다.

일반적인 노동의 세계에서는 대개 일정 시간, 일정 분량, 일정 강도의 노동을 해야만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얻는다.

그런 결과는 노동 에 대한 대가로 주어지는 것으로서

이 노동에는 어떻게 어느 정도를 일하면 어떠한 결과가 주어진다는 확실성이 보장되어 있다.

실로 노동의 대가는 항상 제한되어 있고 소극적인 반면에 도박이라는 모험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대가는 적어도 도박자 자신에게는 무한정해 보인다는 점에서

노동의 세계와는 다르다.

이는 도박자가 짧은 시간 동안에 많은 돈 을 벌기 위해 내기를 걸며

도박중독자가 무한한 보상이라는 마력에 자신을 던지는 이유이다.

이상한 유혹은 반드시 끌려야만 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의지로 얼마든지 제어하거나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도 그들은 그렇게 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포기하고 싶지 않은 심리적인 마력이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도박판의 특성 – 즉각성

이런 도박의 마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의 하나는 도박판의 특성이 즉각성이라는 것이다.

도박에서는 베팅만 하면 항상 결과를 바로 알 수 있다.

이것이 노동의 세계와 도박판의 세계와 크게 다른 점이다.

노동의 세계에서는 월급받기 위해 한 달을 기다려야 하지만

도박판에서는 결과를 알기 위해서 혹은 돈을 벌기 위해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가장 보편적인 도박 중의 하나인 복권조차 현장에서 결과를

즉시 알 수 있는 즉석식 복권으로 대치되고 있다.

도박판에서 자기가 베팅한 결과를 그 즉시 알 수 없고, 딴 돈을 즉각적으로 받을 수 없다면

도박의 매력은 크게 떨어질 것이다.

도박의 즉각성은 장시간에 걸쳐 수행되는 노동이라는 자발적 행위의 의미를 과소평가하고

망각하게 만들며, 그 결과를 기다리면서 충동을 다스리는 억제력 과 인내력을 저하시킨다.

이렇게 해서 도박에 중독된 습관성 도박자들은 항상 조급증에 시달리게 된다.

도박자는 사실상 일하지 않고, 때로는 즐기면서 빨리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내기를 걸고 있는 것이다.

도박은 진 정한 노동의 대가는 아닌데도 말이다.

실로 도박이란 궁극적인 생산목표 또는 생산목적과는 상관없는 비생산적 소모의 양상들이다.

도박자는 비생산적 소모에 중독되지만 도박에 심취하는 더 큰 문제는

도박자가 도박을 결코 소모로 지각하지 못한다는 데 있을 것이다.

도박에는 교묘하게 ‘도발전략과 기술의 함양’ 및 ‘ 보상’이라는 금전적 가치가 결합되어 있기에

도박자에게는 도박이 결코 소비가 아니라 고유한 노동활동의 대가로 지각될 수도 있다.

도박전략을 구사하고 기술을 개발하며 예측력을 증진 시키는것은

그에게는 매우 합리적인 활동으로 지각될 수도 있다.

그렇게 해서 도박자 스스로는 소비의 세계를 ‘놀면서 돈을 벌 수 있는’

합리적인 노동의 세계로 착각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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